이 전에 대만과 한국의 드라마 비교와 리메이크에 대한 글 작성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나라에서 리메이크도 궁금했습니다. 한국 드라마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일본에서도 여러 작품이 리메이크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일본의 문화와 시청자 정서에 맞게 스토리와 캐릭터가 각색되며 변화된 점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에서 리메이크된 한국 드라마 중 성공적인 작품 5개를 선정하여 원작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1. 미남이시네요 (2009) → 美男ですね (2011)
기본 정보
- 원작: 미남이시네요 (SBS, 2009)
- 리메이크: 美男ですね (미남이시네요) (TBS, 2011)
- 주연:
- 한국판: 장근석, 박신혜, 정용화
- 일본판: 타마모리 유타, 타케이 에미, 후지가야 타이스케
비교 분석
- 스토리 변화: 기본적인 스토리는 유지했지만, 일본 아이돌 시스템에 맞춰 설정이 일부 변경됨.
- 캐릭터 변화: 한국판 황태경(장근석)은 시크하고 냉소적인 성격이지만, 일본판에서는 보다 부드러운 성격으로 조정됨.
- 연출 차이: 한국판은 코믹한 장면과 감성적인 요소를 함께 강조, 일본판은 더 빠른 전개와 일본 특유의 연출 스타일이 가미됨.
결과: 일본판은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정서에 맞게 각색하여 호평을 받으며, 일본 내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리메이크로 평가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방영 때 저 역시 엄청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로 주변 여자분들 사이에서는 완전 인기였습니다. 잘생긴 남자 배우들이 많이 나오고 배우들마다 개성과 매력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여심을 잡을 수 있었다는게 매력 포인트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일본 역시 비주얼 적인 요소를 좋아하는 편이라 인기를 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시그널 (2016) → シグナル 長期未解決事件捜査班 (2018)
기본 정보
- 원작: 시그널 (tvN, 2016)
- 리메이크: シグナル 長期未解決事件捜査班 (시그널: 장기 미해결 사건 수사반) (Fuji TV, 2018)
- 주연:
- 한국판: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 일본판: 사카구치 켄타로, 키타무라 카즈키, 요시다 요
비교 분석
- 스토리 변화: 기본 설정은 같지만, 일본 경찰 조직과 일본 역사 속 실제 사건들을 반영하여 각색.
- 캐릭터 변화: 한국판은 감정적인 서사가 강한 반면, 일본판은 보다 논리적이고 수사 과정에 초점을 맞춤.
- 연출 차이: 한국판은 감성적인 연출과 몰입감이 높은 반면, 일본판은 다소 건조한 분위기로 진행.
결과: 한국판 특유의 감성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이 있지만, 일본 내에서는 비교적 성공적인 리메이크로 평가받았습니다.
3. 보이스 (2017) → ボイス 110緊急指令室 (2019)
기본 정보
- 원작: 보이스 (OCN, 2017)
- 리메이크: ボイス 110緊急指令室 (보이스 110 긴급지령실) (NTV, 2019)
- 주연:
- 한국판: 장혁, 이하나
- 일본판: 카라사와 토시아키, 마키 요코
비교 분석
- 스토리 변화: 한국판은 112 신고센터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며, 일본판은 110 신고센터로 변경됨.
- 캐릭터 변화: 한국판은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일본판에서는 보다 이성적이고 냉정한 캐릭터로 설정됨.
- 연출 차이: 한국판은 어두운 분위기와 강렬한 액션이 많았던 반면, 일본판은 법과 절차를 중시하는 수사 방식으로 변화.
결과: 일본판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후속 시즌이 제작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4. 지붕뚫고 하이킥 (2009) → 明日もきっと、おいしいご飯 (2017)
기본 정보
- 원작: 지붕뚫고 하이킥 (MBC, 2009)
- 리메이크: 明日もきっと、おいしいご飯 (내일도 분명 맛있는 밥) (Fuji TV, 2017)
비교 분석
- 스토리 변화: 한국판은 시트콤 형식이었지만, 일본판은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변화.
- 캐릭터 변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보다 현실적인 캐릭터로 조정됨.
결과: 한국판 특유의 유머 감각이 줄어들었지만, 일본 시청자들에게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사랑받았습니다.
일상적인 삶의 모습 속 소소한 웃음 포인트와 사람들이 흔히 할 수 있는 실수들로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감동과 웃음의 포인트였다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봤던 작품입니다.
5. 고교처세왕 (2014) → 高校生レストラン (2016)
기본 정보
- 원작: 고교처세왕 (tvN, 2014)
- 리메이크: 高校生レストラン (고교생 레스토랑) (NTV, 2016)
비교 분석
- 스토리 변화: 한국판은 대기업과 학교를 오가는 이중생활을 다뤘지만, 일본판은 요리를 중심으로 한 청춘 성장 스토리로 변경됨.
결과: 한국판과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리메이크되었지만, 일본판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일본에 맞게 리메이크했다 생각합니다.
결론: 일본에서 리메이크된 한국 드라마, 무엇이 달라졌을까?
✔️ 일본판은 원작의 주요 설정을 유지하면서도, 일본 문화와 정서에 맞게 변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 스토리와 캐릭터가 더 현실적으로 각색되는 경향이 있으며, 감성적인 요소가 강조됩니다.
✔️ 한국 드라마 특유의 극적인 요소가 줄어들고, 일본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전개 방식이 적용됩니다.
일본에서 리메이크된 한국 드라마는 비슷한 듯 하지만 일본만의 감성 특징을 담아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새로운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