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TT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나라의 예능,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특히 관심있는 대만과 일본의 작품들을 하나씩 보고 있다. 그 중 일본 드라마, 영화를 보고 우연히 비슷한 콘텐츠로 뜬 ‘테라스하우스(Terrace House)’는 일본의 대표적인 리얼리티 예능으로, 일반인 남녀가 한 집에서 공동 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평소 한국의 리얼리티도 재미있게 봐서 다른 나라의 관점이 궁금해서 시청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신선하고 새로웠다. 한국의 ‘하트시그널’이나 미국의 ‘러브 아일랜드’와 같은 연애 리얼리티 쇼와 달리, 연애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의 삶과 성장을 조명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의 테라스하우스(Terrace House)와 한국의 하트시그널(Heart Signal)은 둘 다 남녀 출연자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사랑과 우정을 쌓아가는 리얼리티 연애 예능이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몇 가지 큰 차이점이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테라스하우스의 주요 특징과 시즌별 차이점, 그리고 논란과 영향력까지 상세하게 리뷰해 보겠습니다.
1. ‘테라스하우스’란? – 프로그램의 기본 개요
① 기본 정보
- 원제: Terrace House (テラスハウス)
- 방영 기간: 2012년 ~ 2020년
- 제작: 후지TV, 넷플릭스 (일부 시즌)
- 컨셉: 일반인 남녀 6명이 한 집에서 생활하며 겪는 현실적인 이야기
② 테라스하우스의 독특한 포맷
- 출연자가 직장과 사회생활을 병행하며 리얼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줌.
- 출연진은 어떤 대본도 없이 자유롭게 생활함.
- 연애뿐만 아니라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장하는 과정도 중요한 요소.
- 진행자(패널)들이 스튜디오에서 출연자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유머러스하게 평가.
2. 시즌별 특징과 차이점 – ‘테라스하우스’의 변천사
① ‘Boys & Girls Next Door’ (2012~2014)
- 가장 현실적인 분위기를 살린 초기작.
- 연애보다 개인의 성장과 인간관계 변화에 집중.
- 대표 출연자: 미우라 슈운스케 (서핑 선수), 미네가타 세이나 (모델).
② ‘Boys & Girls in the City’ (2015~2016)
- 넷플릭스와 협업하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소개됨.
- 연애 요소 추가 및 도시 생활을 강조.
- 대표 출연자: 우치다 마사토 (헤어디자이너), 미즈키 (바리스타).
③ ‘Aloha State’ (2016~2017)
- 프로그램 최초로 일본이 아닌 하와이에서 촬영.
- 일본 특유의 감성이 약해지며, 원작 팬들의 호불호가 갈림.
④ ‘Opening New Doors’ (2017~2019)
-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촬영.
- 출연자들의 꿈과 갈등이 현실적으로 그려지며 최고의 시즌으로 평가.
⑤ ‘Tokyo 2019-2020’ (2019~2020)
- 출연자 기타하라 하나(프로레슬러)가 온라인 악플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큰 논란 발생.
- 리얼리티 쇼의 윤리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방송 중단.
3. ‘테라스하우스’의 장점과 단점
✔️ 장점 – 일본 특유의 감성과 차별화된 리얼리티
- 출연자들의 진짜 삶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적 요소.
- 과장되지 않은 감정 표현과 현실적인 인간관계 묘사.
- 세련된 연출과 아름다운 배경, 감각적인 편집.
❌ 단점 – 리얼리티의 한계를 보여준 논란
- 악플과 출연자 정신적 부담 문제가 대두됨.
- 일부 설정이 개입되었다는 조작 논란 발생.
- 연애보다 개인 성장에 초점을 맞춰, 가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음.
4. ‘테라스하우스’가 남긴 영향력
일본 리얼리티 예능의 새 시대를 열다
대본도 없고 집과 차만 주어질 뿐 자연스럽게 사는 남자 세 명, 여자 세 명의 생활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매력있고 재미있다.
- 과장된 리액션 없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유지.
- 현실적인 인간관계를 강조하면서 글로벌 팬층 형성.
글로벌 팬층 확보
나처럼 일본인이 아닌 타국의 팬층을 확보하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는 프로인 것 같다. 가까운 한국과도 너무나 차이나는 정서와 생활 문화의 다름을 느끼며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는 나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한국, 미국, 유럽에서도 팬층 형성.
- 한국의 ‘하트시그널’ 등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에 영향을 줌.
논란과 한계점도 남겼다
아무래도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출연하다보니, 사생활이 많이 노출되어 단점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유명세를 얻기위해 출연하고 자신의 일을 홍보하기 위해 지원하는 출연자도 있겠지만 사랑을 찾거나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나은 꿈을 위해 출연하는 출연자들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출연자의 심리적 압박 문제와 SNS 문화의 어두운 면을 보여줌.
- 리얼리티 예능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
결론: ‘테라스하우스’는 단순한 예능이 아니다
‘테라스하우스’는 연애 리얼리티가 아닌, 사람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일본 특유의 감성이 담긴 예능입니다.
한국의 리얼리티와 비교해보면, 테라스하우스는 현실적인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 하트시그널은 일부러 밀폐된 환경에서 감정 변화를 유도하는 방식이에요. 테라스하우스는 "리얼 다큐" 느낌, 하트시그널은 "연출이 가미된 연애 리얼리티" 느낌이 강해요. 신선했던 점은 테라스하우스는 "연애+성장 드라마", 하트시그널은 "러브라인이 중심인 연애 리얼리티라는 차이. 그래서 더 현실적인 테라스하우스는 볼 수록 인간미 있고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출연자 보호 문제와 리얼리티 예능의 한계가 드러나며, 완벽한 프로그램은 아니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일본 특유의 감성과 현실적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면, 테라스하우스는 한 번쯤 꼭 볼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